검찰, 이주성 전 국세청장 체포(상보)

서동욱 기자 | 2008.11.10 11:07
프라임그룹으로부터 아파트를 뇌물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이주성(59) 전 국세청장이 검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프라임그룹 비리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노승권)는 10일 오전 이 전 청장을 체포,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청장을 오전 8시30분께 소환해 조사하고 있으며, 법원에서 발부받아 놓은 체포영장을 집행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전 청장은 프라임그룹의 대우건설 인수 로비 청탁과 함께 서울 강남의 고급 아파트 한 채를 받았다가 인수에 실패하자 돌려준 혐의가 포착돼 검찰의 내사를 받아왔다.

검찰에 따르면 프라임그룹 백종헌(구속기소) 회장은 대우건설 인수전에 나서려던 2005년 11월경 진양건설 대표 기세도씨(구속)의 소개로 이 전 청장을 '대우건설을 인수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


백 회장은 그 대가로 기 씨에게 프라임그룹 계열사인 프라임 저축은행에서 20억 원을 대출해주고 차명으로 아파트 한 채를 구입하게 한 뒤 이 전 청장에게 건네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대우건설이 결국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 넘어가게 되자 이 전 청장은 이 아파트를 돌려준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청장을 상대로 실제 청탁과 함께 아파트를 받았는지 등을 집중 조사한 뒤 혐의가 확인될 경우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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