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전망 하향, 은행株에 단기악재"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 2008.11.10 11:08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한 것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은행주에 단기적이고 심리적인 악재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피치는 10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로 유지했지만,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대해 증시전문가들은 신용등급 자체를 내린 것이 아니라 등급 전망만 내린 것이기 때문에 심리적인 악재로, 영향도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심규선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은행주는 국가신용등급과 가장 밀접한 연관을 가진 종목"이라며 "부정적인 요인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심 애널리스트는 이어 "하지만 얼마전에도 해외 신용평가회사가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가 다시 원상태로 복귀시킨 적이 있다"며 "신용등급 자체를 낮춘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은행주 주가에 대한 압박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국가신용등급이 하향된다면 은행들의 해외 자금조달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에 부정적"이라면서도 "전망을 낮춘 것이므로 파장은 얼마 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은행주들은 피치의 발표가 알려지면서 한때 큰폭의 하락세를 보이다가 다시 낙폭을 줄이거나 반등하는 모습이다.

오전 11시 현재 KB금융이 2.35%, 하나금융지주가 1.09% 상승중이다. 반면 우리금융은 4.08%, 신한지주는 1.92% 하락하고 있다. 또 기업은행이 4.63%, 외환은행이 4.74% 하락하는 등 개별은행은 일제히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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