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 1974년 이후 '최악'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 2008.11.10 10:59

마켓워치 "10월 소매판매 4개월 연속 감소" 예상

미국의 10월 소매 판매가 2.2% 감소해 34년 만에 최악을 기록할 것이라고 마켓워치가 10일 보도했다.

10월 소매 판매 지표는 오는 14일에는 발표된다. 마켓워치의 집계에 따르면 10월 소매판매는 2.2% 줄어 지난달 1.2%보다 감소폭이 확대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2001년 이후 최대폭 감소다. 또 10월을 포함해 소매 판매는 지난 1974년 이후 처음으로 4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게 된다.

크레디트스위스(CS)는 2% 감소를 예상했다. CS는 보고서를 통해 "신용시장의 위기, 고용 둔화, 가계 자산 감소 등 악재의 홍수가 최악의 소비 수요 둔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10월 자동차 판매는 크게 줄었으며 그나마 할인점 실적은 기대 이상이었다"고 전했다.

더 비관적인 전망도 있다. CIBC월드마켓은 10월 소매 판매가 2.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CIBC월드마켓의 애버리 션펠드 이코노미스트는 "10월은 일부 할인 매장을 제외한 전 부문의 소비 둔화에 따른 재앙이 나타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14일에는 미시건대학 소비자신뢰지수도 발표된다. 전문가들은 11월 미시건대학 소비자신뢰지수(14일)가 10월의 57.6에서 56으로 떨어졌을 것으로 예측했다.

13일에는 9월 무역수지 결과가 나온다. 9월 무역수지는 그간 진행된 수출 둔화세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9월 중순 이후 달러화 초강세가 무역수지에 얼마나 영향을 줬을지 주목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9월 무역수지 적자가 2개월 연속 확대됐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품가격 하락과 무역 상대국의 경기 약화로 수출이 감소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수입은 원유 가격이 26%나 급감함에 따라 큰 폭으로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3. 3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4. 4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