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中 경기부양 기대감에 상승세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8.11.10 09:32

외인·기관 '사자' 지수상승 견인…개인은 순매도

코스피지수가 장초반 2% 이상 올랐지만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의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 여파로 소폭 하락한 뒤 강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2년간 775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 기대와 일본 닛케이지수의 4.7% 반등 등 호재로 재반등 분위기가 엿보이며 2.0% 이상 상승중이다.

코스피지수는 10일 오전 9시31분 현재 전날에 비해 23.52포인트(2.07%) 오른 1158.01을 기록하고 있다. 장초반 지난주말 미국다우지수의 2.9% 반등과 일본 닛케이지수의 4% 이상 반등, 중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1163.62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에 대한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하면서 금융주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져 1134.56까지 내렸다.

이어 피치의 등급조정에 따른 악재보다는 다우지수 반등과 중국 경기 부양기대감 등 호재가 심리적으로 우세하면서 재차 2% 이상 오르는 모습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가담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이 매도로 대응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4억원과 66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1029억원을 순매도중이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과 화학, 조선 등 중국관련주가 강세다. 국내총생산(GDP)의 5분의 1 가량을 경기부양에 쏟아붇는 중국정부의 결정에 반색하는 모습이다.


POSCO는 지난 주말에 비해 5.9% 오른 35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제철도 5.1% 오른 3만5350원이다.

화학에서도 KCC가 3.4% 상승한 24만3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LG화학도 2.1% 오르고 있다.

조선주들도 상승흐름을 타고 있다.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은 각각 4.9%와 6.4% 상승중이다.

다만 금융주는 은행 건전성을 나타내는 대표지수인 BIS 자기자본비율과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급락하면서 경영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우려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은행은 4.0% 내린 7670원을 나타내고 있다. 우리금융도 3.9% 하락중이다. 다만 KB금융은 1.6% 오른 3만2450원에 거래되는 등 은행간 편차가 심한 편이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8개를 비롯해 546개로 집계된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등 166개이다. 보합은 62개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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