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매매 MOU 빠르면 11일 체결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8.11.10 08:50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위한 산업은행과 한화그룹의 양해각서(MOU) 체결이 이르면 11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11일 "오늘은 힘들고 이번 주 초가 될 것 같다"며 "현재 변호사들이 조문에 대해 검토하는 중이기 때문에 확정된 날짜를 말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한화는 MOU를 체결시 매매 대금의 5%를 이행보증금으로 납부해야 하고 MOU가 체결되면 약 3주 동안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실사를 시작한다.

이후 1~2주간 가격조정 기간을 가진 뒤 최종 매매계약서를 체결한다. 조정 폭은 통상 5~10% 수준이다. 한화는 이때 매매대금 10%를 계약금으로 납부한다.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으면 나머지 대금을 납부하고 인수가 완료된다.


당초 MOU 체결이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지난달 24일로부터 1주일에서 열흘 사이에 이뤄진다고 알려졌던 것과 관련, 일정보다 늦어진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 대해 관계자는 "영업일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늦어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한화가 자금조달 문제 때문에 입찰을 서두르지 않고 있는 걸로 알려져 대금납부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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