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산유량 독자 결정..OPEC 협조요청 거부"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8.11.09 10:50
세계 2위 산유국인 러시아가 독자적인 생산량 결정 의지를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고 있는 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 중인 알렉세이 쿠드린 러시아 부총리 겸 재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결정과 상관없이 독자적으로 석유 생산량을 결정할 수 있는 독립 산유량 결정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쿠드린 장관은 이어 조만간 러시아 정부의 산유량 제한 또한 모두 철폐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앞선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협조 요청에 대한 공개적인 거부 표명으로 볼 수 있다.


차베스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유가의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 OPEC의 결정에 대한 러시아측의 협조를 요청했다.

9월과 지난달 잇달아 감산을 결정한 OPEC은 다음달 17일로 예정된 회의에서도 또다시 감산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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