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훈 폭스바겐 사장 "내년 수입차 위축될듯"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08.11.09 13:13

"전체 시장점유율은 계속 늘어날 것"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사진)이 국제금융 대란으로 내년 수입차 시장이 다소 위축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수입차협회 회장이기도 한 박 사장은 지난 10월 수입차 업계의 판매량이 전월대비 23.4% 감소한 데 대해 "생각보다 선방한 것"이라고 평가하며 이달 시장이 더욱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사장은 "많게는 40%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정도면 잘 한 것 같다"며 "11월에는 시장이 더 안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폭스바겐을 예로 들며 "올해 6000대 판매를 전망했는데 소폭 못미칠 것 같다"며 "내년에는 7000대를 목표로 잡았지만 여기서 10% 가량 저조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조심스레 예견했다.


세계적으로 금융시장이 위축돼 자동차 금융시장이 경색된 것이 전반적인 자동차 시장의 위축을 불러왔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이에 따라 은행을 중심으로 한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소비심리가 회복되지 않으면 자동차 시장이 살아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박 사장은 그러면서도 "올해 수입차 시장점유율이 6%를 달성하는 건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에도 경기침체가 이어진다 해도 국산차 시장 역시 타격이 있기 때문에 수입차의 시장점유율은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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