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11월1~7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24% 떨어지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서울에서는 송파(-0.83%)가 가장 많이 하락했으며, 광진(-0.76%), 강동(-0.56%), 서초(-0.39%), 중랑(-0.26%), 동대문(-0.25%), 성북구(-0.23%) 등이 떨어졌다.
송파구는 갓 입주를 시작한 잠실리센츠와 잠실엘스도 중·대형의 경우 전세 세입자를 찾지 못해 1000만~4000만원 하락했다. 이는 광진구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양상이다. 구의동과 자양동의 중·대형 거래가 드물며,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자양동 광진트라팰리스 194㎡는 1000만원 내린 4억~5억원이다.
서초구는 다음달 반포자이의 입주를 앞두고 인근 단지들의 전세 물량이 쌓이고 있다. 잠원동 강변 89㎡의 경우 1억8000만~2억2000만원으로 전주보다 1000만원 떨어졌다.
부동산114 이호연 팀장은 "복합적인 요인으로 시장이 얼어붙었지만 전셋값이 더 싼 지역이나 저렴한 연립·빌라로 옮겨가는 수요가 종종 있다"고 설명했다.
신도시는 0.19% 떨어지며 내림세를 이어갔다. 분당(-0.30%)이 가장 많이 하락했고, 중동(-0.17%), 평촌(-0.16%), 산본(-0.10%), 일산(-0.02%) 순으로 내렸다.
분당은 내년 판교 입주를 앞두고 약세가 이어졌다. 정자동 상록라이프 109㎡는 250만원 내린 2억2000만~2억4000만원 선이다. 평촌은 호계동 목련우성7단지 125㎡가 50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에서는 이번주 전셋값이 오른 지역이 한 곳도 없었다. 경기 남부지역에 대규모 입주 물량이 몰리면서 인근 기입주 단지들의 낙폭이 커졌다.
구리(-0.26%)와 성남(-0.22%)이 많이 떨어졌고, 수원(-0.16%), 인천(-0.13%), 의왕(-0.10%), 용인(-0.09%) 등의 하락도 눈에 띄었다.
과천과 판교의 입주 영향을 받게 되는 의왕시는 오전동 성원이화1차 105㎡의 경우 1억2000만~1억3000만원으로 전주보다 500만원 내렸다.
인천은 매매와 함께 약세로 돌아섰다. 남동구 구월동 롯데캐슬골드(2단지)가 면적별로 1000만원씩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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