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경제의 거의 반은 심리적인 데에서 온다. 심리가 위축되면 소비가 안되고 경제가 나빠지는 악순환이 반복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과 파월 전 장관은 새 행정부가 들어설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가 당면한 최우선 과제가 금융위기 극복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이어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한 후보나 패배한 후보나 감동적인 장면을 보여줬다, 특히 대선에서 패배한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가 보여준 자세가 인상적"이라며 "오늘의 미국을 만든 힘이라고 본다"고 촌평했다.
이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후보의 당선으로 미국이 한 단계 새롭게 변화하고 발전할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 한다"고 전망했다.
이 대통령은 또 "파월 전 장관께서 앞으로 한미관계 발전을 위해 많이 협력해 달라"고 당부 했고, 파월 전 장관도 "한국과 미국의 지속적인 발전과 교류증진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화답했다.
흑인으로 미 합참의장과 국무장관을 역임한 콜린 파월 전 장관은 이번 미 대선 종반에 오바마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해 큰 힘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외교안보 정책에 자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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