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17일 이전 한미FTA 상정"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08.11.07 16:14

민주당 특위 구성 제안 불구 외통위 상정 강행

박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은 7일 "외교통일통상위에서 오는 17일 이전까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상정하고, 조속히 의결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미FTA는 반드시 필요한 경제극복의 타계책"이라며 비준안 상정 강행 방침을 밝혔다.

그는 "당초 여야 간사간 합의했던 10일 상정, 12일 공청회, 17일 의결처리로 잠정 합의된 '위원장 중재안'을 민주당이 당론으로 전면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위원장과 간사 간 잠정 합의를 무산시키고 한미FTA와 관련해 상임위 활동을 전면 보이콧 한 것이나 다름 없다"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또 "민주당측에서 비준안 심의를 위해 특위를 구성하자고 요구했다"며 "특위 다시 만든다면 번거롭고 중복되고 일정이 지연되는 등 여러 문제가 있으므로 해당 상임위에서 다루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특히 오는 12일 공청회 일정과 관련해서는 "의회주의 원칙에 입각해 국민의 요구와 기대에 따르는 정상적 절차"라며 계획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외통위에서 조속히 상정해 정기국회 내 처리하자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별도의 특위를 구성해 심의하자는 입장이다. 자유선진당은 비준안 상정 이전에 공청회를 열어 보완대책과 필요 부분에 대한 논의를 한 뒤에 상정하자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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