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현대차 울산공장 방문

머니투데이 이진우 기자 | 2008.11.07 14:00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한 베르디 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을 만나 양국 간 경제협력 증진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7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베르디 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이날 래쉬드 메레도프 부총리 겸 외무부장관과 등 수행원 60여명과 함께 울산공장을 방문, 정 회장의 안내로 홍보관을 관람한 후 자동차 생산라인(울산3공장)을 시찰했다.

이 자리에는 한승수 국무총리 및 국무 총리실과 외교통상부 수행원도 참석, 양국의 경제 협력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는 자리를 가졌다.

정 회장은 “양국은 앞으로 상호 보완적인 협력 관계를 통해 큰 발전을 해 나갈 것"이라며 “현대·기아차도 양국 관계가 더욱 긴밀해 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베르디 무하메도프 대통령도 “현대차가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의 경제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통해 경제· 문화 분야의 관계 증진과 국민 교류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베르디 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이 날 울산공장 시찰 후 울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정 회장 주최 오찬 모임에 참석, 자동차 산업 및 양국 경제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현대차는 올해 5월 투르크메니스탄 도로교통부간 교통관련 사업 협력에 대한 MOU를 맺은데 이어 에어로 시티 시내버스 샘플 10대를 8월에 공급 완료했다. 현대차는 샘플 차량 시험 운행 후 다음 달 잔여분 490대의 본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는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첫 번째 대규모 수출 사례”라며 “투르크메니스탄 자동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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