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효과 증발은 헤지펀드 때문-WSJ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 2008.11.07 12:58
10월 폭락으로 손실이 불어난 헤지펀드가 증시를 압박하는 새로운 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7일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당선 이후 이틀간 미증시는 10% 급락했는데, 이 역시 헤지펀드의 자산 매도가 주도했다는 것이다.

헤지펀드들은 올들어 평균 20% 가까운 손실을 입었다. 이에따라 투자자들은 환매를 요청하고 있으며 헤지펀드에 돈을 빌려준 은행들은 담보물을 더 쌓을 것을 주문하고 있다. 이는 주식 매도로 이어져 주가를 더 떨어뜨리는 역할을 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최대 헤지펀드중 하나인 시타델은 골드만삭스, 도이치뱅크 등 몇몇 은행들로부터 손실에 합당한 담보물을 더 쌓아야한다는 요청을 최근 받았다. 시타델의 최대펀드는 올들어 40% 가까이 손실을 입었다.

시타델은 담보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2주전에는 시타델이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다는 루머가 나오며 증시가 폭락하기도 했다.

시타델 뿐 아니라 대부분 헤지펀드가 손실을 입고 주식을 사기보다 현금 비중을 늘려야하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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