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1월07일(10:20)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와 총액한도대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실물경제 악화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7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4.25%인 기준금리를 4.00%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은 기준금리는 2006년2월 4.00%를 기록한 이후 3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은은 지난달 9일 0.25%포인트 인하 이후, 긴급 금통위에서 0.75%포인트 기준금리를 내린 바 있다.
당초 금융시장에서는 한은의 금리인하 폭이 0.25%포인트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경제둔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은이 경기에 비중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리인하에도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있고 경기 둔화 속도를 떨어뜨리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큰 폭의 금리인하보다는 금융시장의 금리인하 기대 수준을 반영하는0.25%포인트가 합리적이라는 판단에서다.
한편 금융시장에서는 유럽 주요 국가들의 금리인하로 0.50%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하해 3.25%로 조정했고 영란은행은 기준금리인 레포(Repo)금리를 0.50%포인트 내린 3.00%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스위스중앙은행, 체코중앙은행도 금리인하 대열에 동참했다.
기준금리와 함께 총액한도대출금리도 0.25%포인트 인하해 2.25%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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