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25bp 인하, 실망스럽다"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 2008.11.07 10:24
한국은행이 7일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한 것을 두고 증시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시장은 50bp 인하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25bp 인하는 오히려 실망감을 부를 수 있다"며 "50bp 인하하고 추가적으로 내릴 수 있다는 신호를 줘야 했다"고 말했다.

또 워낙 해외 상황이 증시를 좌우하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금리정책이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즉 금리 인하는 단기적인 이벤트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리스크를 하나씩 줄여 가는 안전판 역할이라는 설명이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금리 자체가 많이 떨어진 상황이고, 그동안 중간중간 효과도 봤기 때문에 이번 인하의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금리 인하폭에 대한 실망감은 시장이 반영하고 있다"며 "경제 상황도 어렵고, 전날 유럽의 금리 인하도 컸기 때문에 시장은 50bp 인하를 기대했는데, 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실망스러워 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주가지수 역시 25bp 인하는 실망스럽다는 것으로 반영하듯 인하 발표 이후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15분 현재 전날보다 46.00포인트(4.21%) 하락한 1046.22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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