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외화표시 외평채 60억弗 찍는다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 2008.11.07 09:37
내년에 발행되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최대 20조6000억원 가운데 60억달러 어치가 외화표시 외평채로 발행된다.

그만큼 외환보유액으로 잡혀 원/달러 환율 하락을 유도하는 달러화 매도 개입 또는 은행권 달러화 유동성 공급의 재원으로 쓰일 수 있다.

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3일 국무회의를 통해 내년 외평채 발행 규모를 종전 15조원에서 20조6000억원으로 늘리는 내용의 '2009년 외국환평형기금 운용계획 수정안'을 통과시키고 이를 국회에 제출했다.

당초 정부는 10월초 제출한 운용계획에서 외평채 발행한도를 올해 계획보다 5조원 늘어난 15조원으로 잡았지만, 지난 3일 발표한 '경제난국 극복 종합대책'에서 발행한도를 20조6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원화표시 외평채 발행한도는 기존 10조원에서 14조원으로, 외화표시 외평채 발행한도는 50억달러(5조원)에서 60억달러(6조6000억원)로 각각 늘어났다. 외화표시분의 경우 내년도 예산안의 환율 기준치가 기존 1000원에서 1100원으로 오른 영향도 반영됐다.

우리나라 은행 또는 기업들이 외화를 조달할 때 금리의 벤치마크가 되는 외화표시 외평채는 지난 1998년 40억달러가 발행된 뒤 2003~2006년에는 매년 10억달러씩 발행됐다. 지난해에는 발행이 없었고, 올해는 지난달 10억달러 어치 발행이 추진됐다가 리먼브러더스 파산보호 신청 등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불안으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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