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강만수, 브라질로 갔으면 좋았을걸…"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 2008.11.06 20:41
"이럴줄 알았으면 브라질로 갔으면 좋았을걸…"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6일 밤 의원총회에서 한 넋두리다.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의 '실언'으로 국회가 파행된 데 대한 아쉬움이 담겨 있다.

실제 강 장관은 이번주초까지만해도 이날 오후 브라질로 떠날 계획을 세워 놓고 있었다. 브라질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을 위해서였다.

하지만 국회와의 일정 협의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국회와의 일정 협조가 여의치 않자 계획을 취소했다. 강 장관을 대신해 신제윤 재정부 국제업무정책관만 비행기를 탔다.

재정부 주변에선 정치권이 강 장관의 출국을 반대했다는 얘기가 떠돌았다. 야당뿐 아니라 여당인 한나라당에서도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는 게 재정부측의 설명이다.


"국회를 우습게 여기는 게 아니냐" 등의 압박이 강했다는 얘기까지 전해지면서 정치권을 향한 비판 여론도 거세졌다.

정치권도 "회의 참석 일정을 늦게 알려온 게 책임"이라며 큰 틀의 내용을 부인하진 않았다.

강 장관이 당초 계획대로 브라질로 갔다면 이날의 '실언'이나 이에따른 '국회 파행'은 피할 수 있었을 것이란 게 홍 원내대표의 넋두리에 담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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