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14일 美 오바마 씽크탱크 방문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8.11.06 15:30

(상보)G20 회담 참석차 워싱턴 방문, 브루킹스연구소에서 간담회 개최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14일 미국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외교안보 참모진과 간담회를 갖는 등 오바마 인맥 구축에 나선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6일 브리핑에서 "G20 금융정상회담 참석 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하는 이 대통령이 현지 시각으로 도착 당일인 14일 오후에 미 민주당의 씽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번 방문이 브루킹스 연구소 출신 오바마 참모들의 주선으로 이뤄졌다"며 "오바마 측에서 자신들이 구상하고 있는 외교안보 정책과 한반도 정책을 설명하고, 이 대통령이 한국 정부의 대외정책 기조를 설명한 뒤 자유토론을 갖는 형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브루킹스 연구소 측에서는 스트로브 탈보트 연구소장 외에 오바마 캠프의 수전 라이스 국가안보문제 보좌역, 제프리 베이더 아시아 정책 담당자, 이보 달더 수석연구원 등이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브루킹스 연구소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행정부와 관계를 맺고 싱크 탱크를 역할을 해 왔다. 이미 수잔 라이스, 제프리 베이더 등이 오바마 캠프에 포진하고 있고, 향후 오바마 정부 외교안보정책 라인의 인재산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지난 90년대 말에 워싱턴에 머물 당시 부르킹스 연구소 인사들과 자주 접촉했고, 지난 2006년 3월 서울시장 시절 브루킹스 연구소를 방문해 한미, 남북관계를 현안으로 심도 있게 토론한바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7일 오바마 당선인과 전화통화를 갖고 첫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이 대변인은 "관례적으로 외국 정상들이 당선 축하서한을 보내면 순서에 따라 답례 전화를 걸도록 돼 있다"면서 "우리는 비교적 빨리 보내 축하서한이 5번째 안에 도착해, 내일 오전에 통화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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