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완화에도 재건축 시큰둥… 은마 또 유찰

머니투데이 문성일 기자 | 2008.11.06 13:19

"아직 수요자들 낙관적이지 않아"

8.21대책에 이어 11.3대책을 통해 정부가 재건축 규제를 대부분 풀었으나, 시장 반응은 여전히 냉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인 지지옥션(www.ggi.co.kr)에 따르면 이날 중앙지방법원 7계에서 최저가 10억원에 입찰을 실시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112㎡는 응찰자가 없어 유찰됐다.

이 물건의 감정가는 12억5000만원으로, 한 차례 유찰된 뒤 이날 2억5000만원을 낮춰 경매에 나왔으나 매수자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아 유찰됐다. 이 물건은 오는 12월11일 8억원에 다시 경매될 예정이다.


반면 입찰가격이 낮은 다른 재건축 단지는 낙찰자를 찾았다. 이날 경매를 치룬 같은 지역 청실아파트 102㎡의 경우 5명이 응찰, 8억1500만원에 최종 낙찰됐다. 이 아파트는 당초 감정가격이 11억원이었으나, 유찰을 거듭하면서 이날 감정가의 64%인 7억400만원에 입찰을 실시했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정부의 재건축 완화 정책이 나오긴 했지만, 아직 수요자들이 시장 상황에 대해 낙관적으로 판단하고 있지 않는 분위기"라며 "이런 이유로 적극적인 매수보다는 저가 매물 위주로 선별적인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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