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제조합, 보증사고 두배 증가

더벨 최명용 기자 | 2008.11.06 12:58

건설공제조합 보증금 지급 10월까지 837억..전년비 두배

이 기사는 11월06일(10:50)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건설공제조합들이 급격히 늘어난 보증 사고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건설사 부도 등으로 보증사고가 크게 늘어, 보증금 지급 규모가 두배 이상 급증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공제조합은 올 10월말까지 보증사고 105건이 발생, 837억원의 보증금을 지급했다. 지난해 한해동안 지급한 보증금은 122건, 502억원 수준이었다.

건설공제조합 관계자는 "아직 두달여가 남아있는데 최소 1000억원 수준의 보증금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자본금 5조3000억원으로 보증재원에 여유는 있지만 건설 경기 회복이 느려지면 재무구조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다.

전문건설공제조합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전문건설공제조합은 올 10월까지 860건의 보증사고에 454억원의 보증금을 지급했다. 지난해 한해 동안 716건에 276억원의 보증금을 지급한 것에 비하면 두배 이상의 보증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남은 두달 동안 보증사고가 추가로 발생하면 더 큰 보증금 지급이 예상된다.


건설공제조합 등은 시행사와 시공사간 도급계약에 계약이행보증, 선수금 이행보증, 하자보수 이행보증 등을 담보해준다.

계약보증의 경우 매출액의 10~20%정도를 떠안게 되며, 선수금보증은 공사를 진행하는 단계별로 공사 미집행 금액을 보증해준다. 하자보수는 준공 후 하자 보수 기간 동안 들어가는 비용을 보증해주는 상품이다.

공사를 진행하던 중 시행사 혹은 시공사가 부도 등으로 공사에 차질을 빚게 되면 건설공사 미진행 분만큼 보증금을 지급하게 된다.

공제조합 관계자는 "중견 건설사들의 부도가 크게 늘면서 지급 보증금 규모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며 "특히 건당 보증금 지급액이 커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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