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 마감 '오바마 당선 효과'

머니투데이 이윤정 기자 | 2008.11.05 16:03

"환율, 앞으로 안정 되찾을 것 같다"

달러/원 환율이 하루만에 하락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 후 본격적으로 진행될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환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버락 오바마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개장과 함께 하락한 환율은 오후 오바마의 대통령 당선 확정 소식에도 크게 반응하지 않고 1260원대에서 등락했다.

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22.0원 하락한 126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대통령 선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로 뉴욕증시가 상승하고 역외환율이 하락하면서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오바마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가운데 대선 이후 본격적인 경기부양책이 추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환율은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원 환율 1개월물 종가인 1250.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외국인들의 주식관련 역송금 수요가 나오면서 낙폭을 소폭 둔화, 1260원대로 상승했다. 한때 1275선까지 낙폭을 축소했지만 코스피 증시 상승에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도 나오면서 1260원대로 하락했다.

오후에는 대체적으로 한가했다는 게 시장참가자들의 반응이다. "큰 변수가 부각되지 않은 상황에 오바마의 미국 대통령 당선이 기정사실화됐기 때문에 대통령 확정 소식에도 환율은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고 시장참가자는 설명했다.

시중은행 딜러는 "이날 변동폭이 25원 정도였지만 그 동안 워낙 변동폭이 커서인지 환율이 크게 안 움직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많이 완화되고 있는 것 같다"며 "환율도 앞으로 많이 안정을 찾아 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각각 23억4900만 달러와 18억9900만 달러가 거래됐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265.9원으로 고시됐다.

베스트 클릭

  1. 1 [단독]구로구 병원서 건강검진 받던 40대 남성 의식불명
  2. 2 박지윤, 상간소송 와중에 '공구'는 계속…"치가 떨린다" 다음 날
  3. 3 [단독] 4대 과기원 학생연구원·포닥 300여명 일자리 증발
  4. 4 중국 주긴 아깝다…"통일을 왜 해, 세금 더 내기 싫다"던 20대의 시선
  5. 5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았다" 쯔양 복귀…루머엔 법적대응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