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퓨처 일본기업으로선 첫 한국시장 상장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 2008.11.05 15:01

28일 코스닥입성 예상..액면가·원주 없이 DR발행

일본 기업 티스퓨처가 우여곡절 끝에 28일 한국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티스퓨처는 5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간담회를 갖고 오는 10일과 11일 수요예측을 거쳐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야스카와 코우 티스퓨쳐 대표(사진)는 "한국과 일본의 회계기준이 달라 추가 서류 제출 등에서 당초 예정보다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었다"며 "엔화강세와 주식시장 급락으로 상장 메리트가 줄었지만, IT강국 한국의 성장성을 믿고 상장을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닥에 처음으로 기업을 공개(IPO)하는 이 회사는 원주도 없이 DR을 발행할 예정이다. 일본이 액면가가 없는 탓에 액면가도 없고, 공모금액은 곧바로 자본금액이 연결된다. 주간사는 삼성증권, 공모예정가는 7000~8000원으로 약 75억원 전후의 공모액을 예상하고 있다.


티스퓨처는 일본에서 중고 PC 및 OA 기기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삭제한 후 이를 재판매(Reuse) 또는 재활용(Recycling) 하는 친환경 IT보안 전문업체다. 일본 내에서 세계적인 복합 사무기기 전문업체 리코와 대형금융사 노무라증권 등 많은 기업들로부터 실적을 거두고 있으며, 미국 DELL, APPLE사 등과도 제휴를 통해 수익을 내고 있다.

2007년 연말 기준으로 매출액 163억8237만원, 영업이익 50억4745만원, 당기순이익 26억605만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최대주주는 대표이사인 야스카와 코우(11.97%)외 10인으로 85.6%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야스카와 대표는 "IT강국 한국은 컴퓨터 사양이 높고 또 대기업들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컴퓨터 수집에도 용이하다"며 "일본에서의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기업들과 조인트벤처(JV)설립 등을 통해 시장을 개척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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