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은 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6차 미래한국리포트 보고서 발표회에서 "지금까지 여러 부처와 위원회로 분산돼있던 기후변화 대응을 하나로 모아 정부의 정책 기조를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대통령 직속의 녹색성장위원회를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수석은 또 "내년 중 신재생 에너지, 에너지 효율향상, 청정연료 등에 정부와 민간이 8조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에 따르면 녹색성장위원회는 △기후변화 대응 △녹색신기술 개발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신재생 에너지 육성 △지속가능 발전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 직속으로 녹색성장위원회를 만들고 산하에 지식경제부, 환경부 등 정부 각 부처에서 인력을 파견 받아 추진단을 둬 녹색성장 사업을 이끌게 될 것"이라며 "이르면 올 연말쯤 위원회가 발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은 민간에서 선출되겠지만 아직 구체적인 인선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한승수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기후변화 문제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 먼 미래가 아니라 바로 오늘의 문제"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또 "현 정부가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새로운 경제발전 전략을 세운 것도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삶의 질을 높이며 범지구적인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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