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회장도 신세계 주식 저가매수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 2008.11.05 14:11

(상보) 15만3500주 장내매수… 658억원 달해

폭락장을 이용해 기업의 총수와 2~3세들이 지분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신세계 이명희 회장도 매수 대열에 합류했다.

신세계는 이명희 회장이 신세계 주식 15만3500주(0.82%)를 장내 매수해 보유주식수가 326만2243주가 됐다고 5일 공시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4일까지 꾸준히 장내에서 주식을 매수해 지분율을 높였다. 취득 단가는 1주당 42만9127원으로 총 658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의 신세계 개인지분율은 16.48%에서 17.30%가 됐다.

이명희 회장은 지난 7월에도 15일부터 22일까지 1주일 간 5만6500주를 장내에서 매수했었다. 이 회장이 올 7월부터 최근까지 매입한 신세계 주식은 총 21만주. 무려 937억원에 달한다.


이를 통해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정유경 상무 등 특수 관계자를 포함한 이 회장의 신세계 지분율은 28.07%가 됐다.

신세계 고위 관계자는 "주가가 낮은 시기에 지분을 늘리고, 경영권을 안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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