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인 조갑제 닷컴에 "오바마가 매케인 공화당 후보에 비해 북한 정권에 우호적이고 북핵 해결방안이 애매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 (일부 한국인들이) 그렇게 표현하는 것 같다"면서 "오바마는 좌파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미국 민주당은 '리버럴(Liberal·자유주의자)'이라고 불리지 '진보(Progressive)'나 '좌파'로 불리지 않는다는 것이 조 전 대표가 제시한 이유다.
그는 "세계 거의 모든 나라에서 진보는 주로 공산주의자나 친공세력을 가리킨다"며 "오바마를 좌파라고 부르는 것은 공산주의자가 아닌 사람을 공산주의자로 모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또 "한국의 우파들이 좌파라고 부르는 세력은 거의 반헌법, 반국가적이고 친북적"이라며 "6·25전쟁 때 미군을 보내는 결단을 내려준 민주당의 후보를 좌파라고 부른다면 누워서 침 뱉는 꼴"이라고 강조했다.
조 전 대표는 대표적인 극우논객으로 꼽히고 있으며, 지난 6월 촛불집회에 대해 "이번 불법시위를 선동하고 조장한 세력은 KBS, MBC, 그리고 맥아더 동상 파괴를 책동했던 친북 반미조직"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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