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맛-디자인 현지화 전략 통했다"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08.11.06 12:38

[2008 대한민국 글로벌마케팅 대상] -글로벌상품개발 대상

진로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성공한 기업 중 하나다.

일본시장에서 1998년 86개 희석식 소주업체 가운데 단일 브랜드로 첫 1위에 올랐으며, 이후에도 7년간이나 연속해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진로는 우선 소주 맛을 일본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취향에 맞추는데 주력했다. 국내 소주에 비해 당도를 낮추고 향도 조정해 담백하면서도 당분이 없는 새로운 진로 소주를 만든 것이다.

↑일본 수출 소주
외형적 디자인도 현지화 했다. 국내에서 소비되는 소주의 용량은 360ml이지만 일본 수출용 소주의 용량은 700ml로 2배나 크다. 일단 라벨은 붉은색의 'JINRO'를 중앙에 크게 새겨 넣었고 위스키 분위기가 날 수 있도록 이국적이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채택했다. 여기에 일본 소주보다 13~16%정도 비싼 고가정책도 주효했다는 게 진로 측 설명이다.

진로는 일본 시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서도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2000년에 베이징 지역을 중심으로 출시된 '진로클래식'은 고급화된 패키지인 도수 22도(375ml)의 제품으로 중대형 한국식당과 중국의 20~30대 중산층을 대상으로 한국 요리(불고기)와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만들었다.


진로는 현재 일본과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네시아, 호주, 캐나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전 세계 60개국에 소주를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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