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환급금 사용, 미혼·기혼 '딴 생각'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 2008.11.05 08:40

현대百 직원설문, 기혼 "가족 위해"…미혼은 "자신 위해"

유가환급금의 사용 용도가 결혼 여부에 따라 확연히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가환급금이 오는 20일부터 지급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대백화점이 지급대상 남녀 직원 424명에게 환급금 사용처에 대해 질문한 결과, 기혼은 '가족을 위해', 미혼은 '자기를 위해' 주로 사용하겠다고 응답했다.

기혼자는 김장값, 반찬값, 자녀 간식비 등 생활비에 보탠다는 응답이 24.6%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가족과 외식(21.5%), 도서 구입, 학원비 등 자기계발(12.3%), 옷·화장품 등의 쇼핑(10.8%) 순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승용차 기름부터 가득 채우겠다' '비자금으로 보관한다' '카드 값 갚는데 쓴다' '연말 선물비로 쓴다', 등 소수 의견도 있었다.


반면, 미혼자는 옷, 화장품 등 쇼핑이 21.1%로 가장 많았고, 영화·뮤지컬·콘서트 관람 등 문화생활비(19.1%), 친구와 여행(14.3%), 책 구입, 학원비 등 자기계발(6.8%) 순으로 응답했다.

이 외에 '피부관리 한 번 받아보겠다' 'MP3 바꾼다', '최신형 핸드폰, DSLR이나 명품 가방을 살 때 보탠다' 등 소수 의견도 있었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마케팅팀장은 "같은 금액을 받더라도 가계 부담이 큰 기혼자들은 생활비나 외식 등 가족만족형 소비에, 미혼자들은 쇼핑 등 자기만족형 소비에 비중을 두는 것 같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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