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당선시 풍력株 수혜-현대證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08.11.05 08:09
현대증권은 5일 "오바가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글로벌 풍력시장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을 것"이라며 태웅, 용현비엠을 풍력 부품주 중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오바마는 10년간 신재생에너지에 1500억달러를 투자하고 2025년까지 미국 총 전력의 약 25%를 신재생에너지로부터 조달하겠다고 공약했다.

현대증권은 주요 선진국 중 유일하게 온실가스 감축의무 대상국 지정을 거부했던 미국이 오바마 당선을 계기로 포스트교토의정서하에서는 의무대상국이 될 것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또 오바마는 온실가스 배출권에 대한 경매 방식의 거래를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온실가스 배출권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배출권 확보를 위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방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지원법안인 PTC(Production Tax Credit: 신재생에
너지로 생산된 전기에 대해 1kw당 일정한 tax credit 을 주는 제도)의 3년 이상 다년 연장 추진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은 1년단위로 풍력발전에 대한 지원을 연장해 주고 있으며 태양광은 향후 8년간 지원된다.


풍력, 태양광 등 노동집약적인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경기부양 추진 가능성도 높다.

한병화 애널리스트는 "신재생에너지는 발전단지 건설, 배전,송전망 건설 등으로 노동집약적인 산업"이라며 "특히 풍력의 경우 올해 미국시장에서 신규로 오픈하거나 예정인 풍력터빈 관련 공장이 36개에 직접 고용인원만 약 73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경기부양을 해야 하는 미국의 현실을 감안하면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육성은 실업률 감소와 온실가스 감축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최선의 수단이라는 설명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풍력단조품 1위 업체인 태웅과 풍력부문 매출 비중이 내년부터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용현비엠을 풍력관련주 중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태웅은 투자의견 '매수'·적정주가 10만원, 용현비엠은 투자의견 '매수'·적정주가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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