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오토노미, 자산 동결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 2008.11.05 07:08
헤지펀드 오토노미캐피털리서치가 자사의 대표 헤지펀드 자산을 동결하고 투자자들의 인출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토노미는 지난 3일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12억달러 규모의 대표 헤지펀드 '오토노미캐피털펀드' 자산을 동결한다고 밝혔다.

리먼브러더스 출신의 로버트 깁슨 펀드매니저 겸 최고경영자는 "현재 상황에서 투자금을 인출해 나가는 것이 펀드가 추구할 수 있는 최상의 이익과 배치된다는 판단으로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올 들어 손실이 40%를 넘고 마진콜을 충족시키기 위한 조달 금리도 상승하면서 자산 동결을 결정했다.

이날 블루마운틴도 자산 규모 31억달러의 블루마운틴크레디트얼터너티브펀드를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 헤지펀드는 올 들어 10월까지 손실이 2.4%에 불과해 헤지펀드 업계 평균인 19.6% 손실에 비해 10배 가량 성적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의 환매 요청이 잇따랐다.


시장 조사 기관인 헤지펀드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헤지펀드들의 평균 손실은 2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간스탠리는 지난달 24일자 리포트에서 전세계적으로 헤지펀드 투자자들이 전체 자산중 25%를 회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법률회사인 애플바이의 제레미 월튼은 "헤지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 상실이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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