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위키백과에 백과사전 콘텐츠 기증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 2008.11.04 16:12
포털 다음이 글로벌 인터넷백과사전 서비스로 유명한 위키백과(http://www.wikipedia.org)에 자사의 백과사전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4일 서초구 양재EL타워에서 다음 손경완 CPO와 위키백과 창설자인 지미 웨일스가 참석한 가운데, 다음이 저작권을 확보한 백과사전 콘텐츠를 다국어판 위키백과에 기증했다.

이번 다음과의 제휴를 통해 위키백과는 11월 현재 7만6000여건인 한국어 콘텐츠 항목이 17만개 항목으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다음과 위키백과의 제휴는 무엇보다 네티즌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지식공유 프로젝트를 활성화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저작권이나 검색제한에서 벗어나 네티즌들에게 제한없이 정보 공유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지난 2001년 시작된 위키백과는 누구나 직접 사전내용을 올릴 수 있고, 다른 이용자들이 이를 갱신해 나가는 참여형 백과사전서비스로, 네티즌들의 집단지성을 이용한 대표적인 웹2.0 서비스로 주목을 받아왔다.


또 이번 제휴를 통해 다음은 중장기적으로 자사의 검색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있다.

앞서 다음은 지난해 8월 위키백과 서비스를 직접 검색할 수 있는 백과사전 검색 서비스를 내놓은 바 있다. 위키백과의 콘텐츠 품질을 높아진다면, 궁극적으로는 자사의 검색 서비스 경쟁력도 높아질 것이라는 계산이다.

다음 손경완 CPO(서비스총괄책임자)는 "네티즌들이 만들어가는 백과사전인 위키백과는 다음이 추구하는 양질의 정보 공유와 개방이라는 측면과 가장 잘 부합되는 매개체"라며, "앞으로도 다음의 지향하는 정보 공유 프로젝트를 확산함으로써 웹 생태계의 지속적 발전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음은 이날 차세대 지식개방과 공유를 위한 컨퍼런스 '위키백과와 오픈검색'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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