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회 환경친화형 신디젤 엔진기술 국제 심포지엄'에서 첫 선을 보인 R엔진은 내년 상반기부터 D엔진을 대체, 투싼과 싼타페 등의 SUV와 쏘나타 승용에도 장착될 계획이다.
4일 경기도 화성 롤링힐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엔 박성현 현대기아차 파워트레인센터장과 위르겐 게어하르트 독일 보쉬 디젤시스템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 학계 및 정부관계자가 참석해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R엔진의 개발이유는
▷(박 센터장) 2005년 7월부터 150여 명의 엔지니어들이 참여해 만든 2000cc및 2200cc R엔진은 BMW, 벤츠등의 동급 170마력대보다 높은 200마력(2200cc기준)까지 출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그러면서도 고연비와 향후 유로5, 유로6의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했다.
-R엔진의 미국시장 진출계획은.
▷(박 센터장) 미국은 배기규제가 강하고, 디젤 값이 가솔린대비 25%정도가 비싸다. 현재 미국시장에 진출하려고 했던 자동차 회사들도 머뭇거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는 미국시장에 대비는 하고 있지만 언제 진출할지는 미지수다.
-한국소비자들은 소음에 민감하다. 이에 대한 대책은.
▷(헬무트 쉐커 독일 게릭케대학 교수)이탈리아에선 소음과 진동 때문에 디젤이 선호되기도 한다. 포르쉐는 디젤 사운드를 디자인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에 개발한 R엔진은 작동속도가 빠르고 연료 분사 량이 분리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노이즈가 적다.
-대체연료로서 LPG는 어떤가.
▷(위르겐 게어하르트 부사장) 정유과정의 찌꺼기에서 산출하는 것이 LPG기 때문에 LPG를 대체연료라 부르긴 힘들다. 디젤엔진은 LPG대비 CO2배출량이 25%적고 연비가 우수하기 때문에 향후 디젤이 파워트레인을 대체하리라 본다.
-기존 D엔진은 어떻게 되나.
▷(박 센터장) 내년 초 쏘렌토 후속과 싼타페 개조차에 우선 R엔진이 탑재될 것이다. 투싼과 스포티지도 신 모델이 출시되면서 R엔진으로 대체될 예정이다.
-D엔진 대비 R엔진의 특징은.
▷(박 센터장) 무게가 가벼워졌고, 출력이 170마력에서 200마력을 향상됐으며, 연비가 5~6%정도 개선됐다. 유로5를 대응하기 위해 고가의 후처리 배기장치를 장착했지만 가격은 약간 상승한 정도다.
-보쉬의 R엔진에 대한 기여도는.
▷(위르겐 게어하르트 부사장) 제3세대 피에조인젝터 커먼레일 시스템을 개발, 엔진이 더 정숙해졌고 CO2 배출량이 상당부분 감소됐다. 또한 1800기압의 고압 연료분사로 인젝터 효율이 좋아져 연비가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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