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 라인은 정해진 기간 내 언제든 자금을 인출해 쓸 수 있는 계약으로, 현재와 같이 불안정한 시장상황에서는 위기대응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로도 사용된다.
씨티은행이 1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크레딧라인을 허락한 것은 현대캐피탈의 재무 건전성과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 미래 성장가능성 등이 인정받은 결과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주혁 현대캐피탈 상무는 “크레딧라인 추가 확보로 유동성관리 능력이 금융권 최고수준으로 강화됐다"며 "시장에서의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차입여건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2005년3월 민간에서는 최초로 사무라이 본드를 발행하는 등, 자금조달원을 꾸준히 넓혀왔다. 지난 9월말 현재 해외차입 비중은 전체의 42%을 차지하고 있으며, 해외조달 자금 전액을 100% 원화 고정금리로 스왑해 관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원/달러 환율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환차손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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