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항공기 "여성 기장시대 열렸다"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 2008.11.04 06:00

국내항공역사 60년만에 처음…1700여명 중 여성 2명

↑신수진씨
↑홍수인씨


국내 항공역사 60년만에 처음으로 여성 기장들이 탄생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B747-400 항공기 부기장으로 근무 중인 신수진(39세)씨와 B777 항공기 부기장 홍수인(36세)씨로, 항공안전본부에서 실시하는 기장자격 심사에 지난 3일 최종 합격, B737 항공기 기장자격을 획득했다.

현재 기장이 되기 위해서는 총 4000시간 이상의 비행 경험과 소정의 교육과정을 수료해야 하며 최종적으로 항공안전본부에서 실시하는 기장자격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신씨와 홍씨는 지난 96년 대한항공 조종훈련생으로서 입사해 항공기와 인연을 맺은 이후 MD-82 및 B747-400, B777 항공기 부기장으로 근무했으며 신씨는 총 4483시간을 홍씨는 총 5533시간의 비행 경력을 갖고 있다.

기장이 되면 항공법 제50조(기장의 권한)의 규정에 따라 항공기 비행안전에 대한 총 책임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해당 항공기에 탑승한 승무원에 대한 지휘, 감독 권한과 함께 기내 난동자에 대한 감금 및 관계당국 인도 등의 권한을 갖게 된다.

국토부 항공안전본부 관계자는 "이번 여성 기장 탄생으로 국내 기장 1700여명 중에 홍일점이 됐다"며 "여성 불모지인 항공기 조종분야에 여성들의 적극적인 도전과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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