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경부암 완치환자 10명중 2명 32月만에 재발"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 2008.11.04 09:48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두경부암 수술을 받은 환자 10명 중 2명은 평균 32개월만에 암이 재발한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성명훈ㆍ김광현ㆍ하정훈 교수팀과 보라매병원 정영호 교수팀은 4일 2000~2005년 사이에 두경부암 수술을 받고 3개월 이상 재발이 없는 가운데 주기적으로 외래진료를 받은 환자 622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평균 32개월만에 120명(19.3%)에게서 암이 재발했다고 밝혔다.

두경부암은 구강이나 인후두, 식도 등 머리와 목 부위에 생기는 암을 총칭한다. 후두암이나 구강암, 타액선암 등이 포함되며, 전체 암의 약 5%를 차지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암이 재발된 경위는 △의사가 진료 중 재발을 확인한 경우가 48%(57명)로 가장 많았으며 △CT 등 정기검사로 발견된 경우가 28%(34명) △환자 자신이 증상을 먼저 느끼고 의사에게 말해 진단된 경우가 24%(29명)이었다.


실제로 암수술 후 재발이 확인되기까지 환자 622명은 총 9345회 병원을 찾았다. 환자 당 15번꼴로 병원을 찾은 셈이다.

연구팀은 "이번 분석결과 암이 재발한 120명 중 72명은 성공적으로 재치료됐다"며 "암에 걸린 사람은 완치됐다하더라도 재발여부를 신속히 확인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외래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사결과는 지난달 25일 열린 제14차 이비인후과 종합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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