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10월 내수판매 '6년만에 최대'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08.11.03 14:00

3만3609대 기록… 수출은 작년보다 8.2% 감소 10만6262대 그쳐

기아자동차가 지난 10월 한달간 국내에서 3만3609대의 차를 판매해 지난 2002년 11월 이후 6년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그러나 수출에서 지난해 대비 8.2% 감소한 10만6262대에 그쳐 전체 차 판매량은 지난해 10월에 못 미쳤다.

기아차는 10월 내수 3만3609대, 수출 10만6262대 등 총 13만9871대의 차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7%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수출이 고전한 가운데서도 내수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면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판매량을 유지할 수 있었다. 10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9%가 급증한 물량이다.

내수에서 기아차는 쏘울ㆍ포르테ㆍ로체 이노베이션에서 각각 4404대, 5588대, 390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체 내수판매의 41%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특히 포르테는 최근 3년간 기아차의 월평균 준중형 판매대수 2300대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쏘울은 판매 첫달만에 월 판매목표 3000대를 가뿐히 넘어섰다.


경차 열풍을 불러온 모닝도 7594대가 판매돼 인기를 이어갔다. 10월 기아차의 내수판매실적은 2002년 11월 3만7,003대 이후 6년만에 최대이며 내수시장점유율은 31.8%로 집계됐다.

기아차의 점유율은 9월 31.0%로 8년만에 30%대를 돌파한 이후 10월에는 전월대비 0.8%포인트 오른 31.8%를 기록, 두달 연속 30%를 넘어섰다.

수출은 국내공장 생산분이 전년동기대비 15.9% 감소한 7만7232대에 그쳐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SUV 수출이 감소한 가운데 카니발의 생산라인 조정이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해외공장에서 씨드의 판매호조로 2만9030대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21.6% 증가하며 선전했지만 국내 공장 감소분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수출된 로체 이노베이션은 전년대비130.3%, 전월대비 42.3% 증가한 9914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아차의 월평균 중형차 수출실적 5000대의 두 배 가까운 수치다.

2006년 11월 생산개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씨드는 10월에도 1만5009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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