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관은 이날 10월 수출입 실적 브리핑에 나와 "지난 10월 약 12억달러 정도 무역수지 흑자를 봤고 11과 12월 2달 동안에도 약 40억달러의 흑자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경부에 따르면 10월 무역수지는 12억1900만달러 흑자로 5개월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그러나 아직 연간 누적 적자는 134억5600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연초 지식경제부는 올해 무역수지가 130억달러 흑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자 지난 7월 연간 19억달러 적자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을 수정했다.
이 장관은 다시 지난달 6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올해 무역수지 적자 전망을 60억달러로 바꿨고 수출 증가율 하락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판단에 이번에 다시 전망을 수정하게 됐다.
한달 만에 다시 전망이 바뀐 데 대해 권태균 지경부 무역투자실장은 "그때와는 여러가지 변수가 달라져 불가피하게 수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간 무역수지 적자는 1996년 206억달러 적자를 보였으며 IMF 외환위기 때인 1997년에는 84억달러 적자였다. 이후 무역수지는 10년 동안 흑자 기조를 이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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