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 "올해 무역수지 90억弗적자 예상"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08.11.03 12:02

1달만에 30억弗 추가 전망.. IMF 외환위기 이래 최대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3일 연말까지 무역수지 흑자 기조가 유지되겠지만 연간 무역수지 적자는 IMF 외환위기 이후 최대 수준인 9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10월 수출입 실적 브리핑에 나와 "지난 10월 약 12억달러 정도 무역수지 흑자를 봤고 11과 12월 2달 동안에도 약 40억달러의 흑자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경부에 따르면 10월 무역수지는 12억1900만달러 흑자로 5개월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그러나 아직 연간 누적 적자는 134억5600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연초 지식경제부는 올해 무역수지가 130억달러 흑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자 지난 7월 연간 19억달러 적자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을 수정했다.


이 장관은 다시 지난달 6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올해 무역수지 적자 전망을 60억달러로 바꿨고 수출 증가율 하락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판단에 이번에 다시 전망을 수정하게 됐다.

한달 만에 다시 전망이 바뀐 데 대해 권태균 지경부 무역투자실장은 "그때와는 여러가지 변수가 달라져 불가피하게 수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간 무역수지 적자는 1996년 206억달러 적자를 보였으며 IMF 외환위기 때인 1997년에는 84억달러 적자였다. 이후 무역수지는 10년 동안 흑자 기조를 이어 왔다.

베스트 클릭

  1. 1 손흥민 돈 170억 날리나…'체벌 논란' 손웅정 아카데미, 문 닫을 판
  2. 2 "시청역 사고 운전자 아내, 지혈하라며 '걸레' 줘"…목격담 논란
  3. 3 G마켓, 소규모 셀러 '안전보건 무료 컨설팅' 지원
  4. 4 "손흥민 신화에 가려진 폭력"…시민단체, 손웅정 감독 비판
  5. 5 "한 달에 몇 번씩 여자 접대"…버닝썬 전 직원, 경찰 유착 폭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