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용카드 관련손실 "심상찮다"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 2008.11.03 08:22

씨티 3Q 14억달러 기록… '내년 은행상각 960억달러' 전망도

미국 실물경제 침체로 소비자 신용 부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씨티그룹이 내년 신용카드와 관련된 유동화증권 손실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씨티그룹은 2일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공시 보고서에서 지난 3분기 신용카드 유동화증권에서 입은 손실이 14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관련 손실인 1억6900만달러에 9배나 되는 수준이다.

씨티그룹은 그러나 이 같은 손실이 더욱 늘어나 내년에는 사상 최대치로 불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 조사업체인 이노베스트스트레티직밸류어드바이저는 내년 1분기 은행들이 상각해야 할 신용카드 손실이 186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전체로는 올해의 두 배인 960억달러를 예상했다.

미국 최대 신용카드 회사인 아멕스는 경기침체와 연체증가 등 경영악화를 이유로 70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3. 3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4. 4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