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은 2일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공시 보고서에서 지난 3분기 신용카드 유동화증권에서 입은 손실이 14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관련 손실인 1억6900만달러에 9배나 되는 수준이다.
씨티그룹은 그러나 이 같은 손실이 더욱 늘어나 내년에는 사상 최대치로 불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 조사업체인 이노베스트스트레티직밸류어드바이저는 내년 1분기 은행들이 상각해야 할 신용카드 손실이 186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전체로는 올해의 두 배인 960억달러를 예상했다.
미국 최대 신용카드 회사인 아멕스는 경기침체와 연체증가 등 경영악화를 이유로 70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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