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증시, 변동성 감소 따른 '안도 랠리'"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 2008.11.02 15:52

- 하나대투證, 외인 매도진정, 미대선 등 정치 불확실성 해소 등 호재

천당과 지옥을 오갔던 10월과는 달리 11월 증시는 변동성이 줄어든 안도랠리가 펼쳐질 것이란 전망이다. 정부당국의 전격적인 금리인하, 은행채 및 회사채 매입,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 등으로 유동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어느 정도 희석됐기 때문이다.

2일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향후 상당기간 동안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TED 스프레드(3개월물 달러 리보와 미재무성증권 수익률의 차이) 축소, 신흥시장의 CDS(신용디폴트스와프) 하락 등 글로벌 정책공조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3개월 코스피지수 전망을 950-1350포인트의 박스권을 예상했다.

양경식 연구원은 국내 증시상황이 극단적 위기는 벗어난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10월 주가폭락의 원인이었던 로스컷과 반대매매 등 악성매물이 일단락되고 외국인 매도세가 완화되면서 11월 증시 수급이 개선으로 전망했다. 시장수급이 개선되면서 변동성도 줄어들 것이란 판단이다.

그는 "증시 내부적으로는 전격적인 금리인하, 은행채 매입 등 강력한 정책과 미국과의 통화스왑 체결을 계기로 반등의 실마리를 찾았다"며 "로스컷과 반대매매, 외국인 매도세 등이 진정되면서 시장수급도 개선될 전망이며 이에 따라 안도랠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11월 4일 미국 대선, 글로벌 추가 금리인하 등 대외적인 여건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국 대선이후 정책 드라이브에 대한 기대, ECB와 BOK 등의 추가적인 금리인하, G20 정상회담 등 정책이벤트가 지속될 것이란 점도 긍정적인 대목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1월에는 안도랠리에 편승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양 연구원은 강조했다. 단기적으로는 박스권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하고 장기적으로는 분할 매수를 통해 청산가치를 밑도는 주식을 모아가는 투자전략이 유효하다고 충고했다.

투자 유망 업종으로는 환율 수혜가 지속되고 있는 IT와 낙폭 과대로 기술적 반등이 예상되는 철강, 조선, 증권 등을 추전했다.

그는 "향후 지수 상승폭이 커질수록 업종별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면 단기적으로는 낙폭 과대 종목과 대형주에 관심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그러나 반등의 폭과 기간을 예단하기 어려운 만큼 추가조정 과정도 배제하기 어려우며 장기적 관점에서 가능성 있는 섹터의 접목이 요구되는 시점이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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