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D-2' 오바마, 평균 6.8%p 앞서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8.11.02 14:33
미국 대선을 불과 이틀 앞둔 시점에서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상대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를 지지율 조사에서 평균 6.8%포인트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바마는 FOX의 조사에서 3%포인트, CBS 조사에서는 13%포인트 우세를 나타냈다. 10월초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집계에서는 5~8%포인트 가량 앞섰다. 이들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오바마 후보는 평균 6.8%포인트차로 매케인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프린스톤대학의 줄리안 젤라이저 교수는 "오바마는 선거캠페인 과정에서 승기를 잡으면 그 지역에서 계속 우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매케인은 지난 2주간 이같은 흐름을 막지 못했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선의 이슈가 여전히 '경제위기'에 맞춰져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9월 이후 금융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유권자들은 오바마가 경제를 더 잘 다룰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이같은 표심은 대선 승부를 결정지을 격전지의 여론조사에 반영돼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지난달 25~27일간 블룸버그와 LA타임스의 여론조사에서 오하이오 주민들은 오바마(50%)가 매케인(38%)보다 경제위기를 더 잘해결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금까지 단 한번도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지 못했던 오하이오에서 오바마는 9%p차로 매케인을 앞서고 있다.


조지 부시가 2004년 대선에서 승리했던 버지니아, 뉴멕시코, 콜로라도, 네바다 등 격전지에서도 오바마 후보는 우세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30일 라스무센 조사에서는 매케인이 펜실베이니아에서 오바마 후보와의 격차를 4%p차까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햄프셔에셔 29~31일간 WMUR방송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오바마 후보는 52%의 지지를 얻어 41%에 그친 매케인을 큰 격차로 따돌리고 있다.

1964년 이후 민주당 후보를 단 한차례도 뽑아지주 않았던 인디애나에서는 두 후보의 지지율이 47%로 동률을 이뤘다.

갤럽의 지난 25~27일 조사에서는 오바마가 49%의 지지율을 기록해 매케인 후보를 2%포인트 차로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30분짜리 생방송 TV광고를 방영한 뒤 29~31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4%로 오바마의 지지율이 확대된 반면 매케인은 38%로 추락해 격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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