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 경제 교육 시간 및 내용 개선 시급"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 2008.11.02 11:00

주관적 평가문제 지적..경제학습 시간 전체수업 시간 중 0.7% 불과

우리나라 중고등학교 경제교육이 질적, 양적 측면에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련(회장 조석래)은 2일 발간한 '경제인식 제고를 위한 학교 경제교육 개선방안'보고서에서 우리나라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의 기간(국민공통기본교육 과정)에 경제를 배울 수 있는 '사회와 경제'영역의 수업시간 비중은 총수업시간의 0.7%(31시간/4692시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고교 경제교과서는 자본주의와 시장경제를 평가절하하고 정부역할을 과대평가하는 오류가 빈번하고, 현실 시장경제에 대한 객관적 설명 보다는 주관적 평가와 가 치관에 기초한 사고 형성을 조장하고 있다고 전경련은 주장했다.

전경련은 이에 따라 시장과 기업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제고하는 방향으로 교과서의 내용을 보완할 것을 제안했다.


전경련은 "경쟁은 자원의 효율적 배분 및 각 경제주체의 합리적 행동을 유도하며, 기업은 본연의 목적인 이윤 추구를 통해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기여를 한다는 사실을 인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자의적인 가치 중심의 내용 및 표현을 지양하고 사실과 논리 중심의 경제 교육을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전경련은 학생들이 경제교육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부족한 것은 이론위주의 교육과 내용, 그리고 어려운 교습방법 때문이라며 시장경제 작동원리와 다양한 경제현상에 대한 체계적인 설명을 눈높이에 맞고 쉽게 설명하는 교과서 및 보조교재의 개발과 보급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4. 4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