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개인소비지출, 4년 최대폭 감소(종합)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8.10.31 22:33

근원PCE물가는 0.2%

미국의 9월 소비 지출이 예상보다 큰 폭 감소하면서 경기 우려가 한층 짙어졌다.

미 상무부는 9월 개인소비 지출(PCE)이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4년래 최대 하락폭이다. 직전월인 8월 개인소비 지출은 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블룸버그 전문가들은 9월 개인소비 지출이 0.2%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고용 감소와 식품, 에너지비 증가, 부동산 가격 하락이 미국 경기의 3분의2를 차지하고 있는 소비를 위협하고 있다. 신용경색과 경기 신뢰 저하도 소비를 압박하고 있다.

9월 개인소득은 0.2% 증가했다. 예상치 0.1% 증가를 상회하긴 했지만 전월의 0.4% 증가에는 미치지 못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0.2% 상승했다. 이는 블룸버그 예상치 0.1%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기에 비해선 2.4% 상승했다. 8월의 2.5% 상승에 비해선 완화됐지만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물가 통제선인 2.0%는 여전히 상회했다.

FRB는 29일 0.5%포인트 금리 인하 결정 당시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한층 심화됐다고 강조했다. 경기 회복을 위해 FRB는 이달 들어서만 2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신용경색 완화를 위해 수백억달러를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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