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현대오토넷 흡수합병(상보)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08.10.31 18:05

그룹 내 부품 모듈 전장사업 모두 일원화

현대모비스가 그룹 내 자동차용 전장부품 생산업체 흡수합병을 통해, 자동차 전자화 사업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31일 이사회를 열고 현대오토넷 합병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와 현대오토넷의 합병비율은 0.039715대 1이다.

현대모비스는 12월17일 합병 주주총회에서 관련 안건을 승인 받고 내년 1월 31일을 기준으로 합병을 추진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자동차용 첨단 모듈 및 핵심부품 기술개발을 중점 추진해 왔다. 현대오토넷은 자동차용 전장부품 및 전자제어기술에 집중해왔다. 이번 합병으로 현대모비스는 시스템기술과 전자부문 통합은 물론 인력, 투자 효율화와 같은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핵심부품 개발 및 통합제어모듈 개발 등 미래기술을 조기에 확보해 현대모비스가 현대차 그룹의 미래 자동차기술을 종합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차 그룹은 미래형 자동차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전자화기술을 그룹 차원에서 집중 육성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현대모비스와 현대오토넷의 합병은 그룹 내 중복된 분야를 단일화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그룹은 그룹 내 주력 부품계열사인 현대모비스를 세계적인 자동차 섀시전자 시스템 및 전장업체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세계적으로 자동차의 안전, 편의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친환경기술이 발전하면서 자동차용 전장품의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에서 전장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현재 30% 수준에서 2010년에는 4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관련 시장 규모도 2010년 1400억달러에서 2015년 19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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