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3Q 태산LCD 손실 전액 반영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 2008.10.31 17:02

(상보)

하나금융지주는 3분기 당기순손실 733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워크아웃에 들어간 태산LCD 손실을 전액 반영한 결과다. 하나금융이 분기 순손실을 기록한 것은 8년 만이다.

하나금융은 이번에 외부전문 회계법인의 검토를 받아 산출된 태산LCD 손실예상 금액 전액에 대해 대손 충당금 2507억원을 쌓았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3분기 순손실을 냈지만 태산LCD 이외에는 키코와 같은 파생 거래 규모 및 PF대출 등이 은행권 최저 수준"이라면서 "투명 경영을 통해 적극적으로 시장의 신뢰를 유지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올 3분기 누적으로는 471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고, 누적 순이자 이익과 수수료 이익은 2조457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1% 늘어났다고 밝혔다. 순이자마진(NIM)은 2.05%로 작년 동기의 2.27%보다 떨어졌지만 2% 이상을 유지했다.


자산건전성 측면에선 총연체율이 0.88%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5%, 고정이하여신에 대한 충당금 적립비율인 커버리지 레이쇼(Ratio)는 143.3%로 집계됐다.

주요 계열사별로 보면 하나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486억원, 하나대투증권246억원, 하나IB증권 184억원, 하나캐피탈은 16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은행의 원화 유동성은 정기예금의 지속적인 증가로 인해 원화 유동성 비율이 108%에 달한다"면서 "금감원 규제비율을 상회하며 4분기 은행채 만기 도래 금액이 5000억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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