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은 이번에 외부전문 회계법인의 검토를 받아 산출된 태산LCD 손실예상 금액 전액에 대해 대손 충당금 2507억원을 쌓았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3분기 순손실을 냈지만 태산LCD 이외에는 키코와 같은 파생 거래 규모 및 PF대출 등이 은행권 최저 수준"이라면서 "투명 경영을 통해 적극적으로 시장의 신뢰를 유지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올 3분기 누적으로는 471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고, 누적 순이자 이익과 수수료 이익은 2조457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1% 늘어났다고 밝혔다. 순이자마진(NIM)은 2.05%로 작년 동기의 2.27%보다 떨어졌지만 2% 이상을 유지했다.
자산건전성 측면에선 총연체율이 0.88%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5%, 고정이하여신에 대한 충당금 적립비율인 커버리지 레이쇼(Ratio)는 143.3%로 집계됐다.
주요 계열사별로 보면 하나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486억원, 하나대투증권246억원, 하나IB증권 184억원, 하나캐피탈은 16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은행의 원화 유동성은 정기예금의 지속적인 증가로 인해 원화 유동성 비율이 108%에 달한다"면서 "금감원 규제비율을 상회하며 4분기 은행채 만기 도래 금액이 5000억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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