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우 삼성電 부회장 "효율·스피드·혁신 필요"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8.10.31 15:00

창립 39주년 기념사서 "신경영 정신과 위기 극복 저력으로 도약 기회 만들자"

"최근 세계 경제와 전자산업의 대격변 속에 삼성전자도 최대의 전환기를 맞고 있다. 오늘의 삼성전자를 있게 한 신경영 정신과 IMF 위기를 극복했던 저력을 되살려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들어 나가자."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31일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창립 39주년 기념식에서 '위기와 기회'를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강점인 효율과 스피드를 더욱 강화함은 물론 창조적 혁신(Innovation to Creation)을 적극 실천해야 한다"며 "우선 어떠한 외부의 어려운 환경도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인프라를 강화하고 성장 잠재력을 키워 나가야겠다"고 말했다.

실천 방안으로는 △세트 부문에서 원가경쟁력 확보 △ 반도체와 LCD 설비 효율화와 수율향상을 통해 절대 우위 경쟁력 유지 △SCM 운영 능력 향상 △신시장과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 등을 제시했다.

이 부회장은 또 "미래 변화를 주도하는 창조적인 R&D와 시장중시 경영의 마케팅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 핵심기술을 남보다 앞서 발굴해 제품화하고 기술 융복합화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을 활성화 하며, 고객과 시장 중심의 마인드를 체질화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줄 수 있는 창조적 제품을 만들 것을 주문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전자산업의 진정한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창의와 도전정신이 넘치는 유연하고 개방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날 기념식에서는 20년 및 30년 근속상과 모범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1969년 설립돼 1972년 가정용 전자제품으로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1974년 한국반도체 인수를 통해 반도체 사업을 시작하면서 고도성장의 발판을 다졌다.

1988년 11월 1일 삼성반도체통신을 통합하고 1995년 LCD 1라인을 첫 가동하면서 생활가전, 디지털미디어, 반도체, 정보통신, LCD를 사업의 핵심 축으로 하는 '종합전자회사'의 틀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2004년 순익 100억 달러를 달성하면서 '순익 100억 달러 클럽'에 가입했으며 현재 전 세계 61개국에서 16만 명이 일하는 매출 1000억 달러 이상의 글로벌 전자기업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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