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당선이 매케인보다 국내증시에 유리

머니투데이 장웅조 기자 | 2008.10.31 08:36

-대신證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오바마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공화당 매케인 후보 당선보다 주가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30일 "대공황 이후 민주당과 공화당의 정권교체 사례를 분석한 결과 장단기에 걸쳐 민주당의 주가반응이 공화당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공화당의 경우 정권교체 이후 임기중반 큰 폭의 경기하강세가 반복되는 경향을 보였으나, 민주당은 일반적으로(카터 제외) 임기 초기 경기하강의 부진을 극복하고 중후반까지 공화당보다 안정적인 경제운용을 이끌어 갔다는 것이다.

곽병열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이같은 결과는 기존 정권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는 정권교체가 긍정적으로 기여함을 의미하며, 특히 민주당의 경제정책이 경기부진시에 효력을 발휘했음을 일정 부분 증명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오바마의 정책은 기존 신자유주의에 대한 반작용적 성격을 지닌 적극적인 정부역할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금융위기 및 실물경기 불안을 적극적으로 해소하는데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매케인에 대해서는 "부시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존 정권연장으로 인한 정치적인 긴장감의 부재, 신자유주의 병폐로부터 완전히 벗어나기 힘든 인적 구조 등이 리스크 요인"이라고 평했다.

대신증권은 "누가 되든 뉴딜정책과 같은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시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미국의 금융불안과 경기침체 수준을 감안한다면 그렇다는 것이다. 대신증권은 "뉴딜시기에 단기적으로는 불안한 주가흐름이 나타났으나, 4년 이후에는 경기회복 및 확장재정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약 300%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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