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인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31일 "성장전략을 쓰고 있어 3분기뿐 아니라 4분기도 수익성도 좋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가입자 증가에 높은 점수를 줬다.
SK브로드밴드의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6.4%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마케팅비용 및 사명 변경에 따른 광고비 증가로 2분기 107억원에서 2억원으로 감소했다. 7월초부터 8월 초까지의 영업정지 이후에 공격적으로 영업을 재개함에 따라 마케팅비용이 35.6%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증권은 4분기 수익성도 성장 전략에 따라 3분기보다 하락할 것으로 봤다. 본원적인 경쟁력을 확충하기 위해 자가망 확충과 망 업그레이드 등 설비투자를 늘리고 결합판매 가입자 유치에 적극적 나설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2009년에는 매출이 전년대비 7.3% 늘고 08년과 달리 일회적 비용(2008년 750억원)계상 요인이 없어 영업이익이 897억원의 흑자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도 SK텔레콤과의 유통망 공동활용을 통한 결합판매로 가입자 유치가 용이하다는 점, 수익성 호전과 설비투자 감소로 가용현금흐름(FCF)은 2008년 -1932억원에서 2009년 247억원, 2010년 2022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란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12개월 예상 EV/EBITDA가 3.8배로 과거 6년 평균 4.6배 및 시장평균 4.6배를 하회하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