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저평가지만 모멘텀이-동양證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 2008.10.31 07:57
동양종합금융증권은 고려아연에 대해 저평가는 분명해 보이지만 모멘텀이 없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은 유지했다.

박기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31일 "고려아연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고려아연은 3분기 영업이익 777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7.6%, 전분기대비 55.9% 감소했다. 사상최대 실적을 거두며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던 2분기의 기세를 완전히 꺾은 실적이다.

동양증권에 따르면 이익 하락의 주된 배경은 아연, 연 등 주력 품목의 가격 약세에 따른 TC 및 Free Metal 이익 감소폭 확대때문이다. 특히 외환관련손실(411억원)과 지분법평가손실(224억원), 단기금융상품처분평가손실(360억원) 등이 발생하면서, 경상 적자로 전환된 점은 실망스러웠다.


박 애널리스트는 2009년도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아연 등 비철금속가격의 하락이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10월에만 40% 이상 단기급락세를 보인 점을 감안하면 낙폭 과대에 따른 추가 상승의 여지도 있어 보이지만 비관적인 펀더멘탈을 감안, 상대적으로 상승 탄력도는 당분간 떨어질 것"이라며 "좀 더 장기적인 시각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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