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01년 침체 이후 처음이다. 당시 3분기 경제는 1.4% 역성장했다. 4분기에는 다시 1.6%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이때 침체는 공식적으로 3월부터 11월까지 짧게 지속됐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마이너스 0.5%보다는 나았지만 침체가 확인됐다는 점에서 파장이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크게 감소하면서 GDP 위축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도이치뱅크 증권의 칼 리카도나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가 악화되고 있다"며 "4분기는 훨씬 더 안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10월들어 최고조에 달했기 때문이다. 리카도나는 "길고 긴 침체에 빠질 것
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날 금리를 1.0%로 내린 연준(FRB)의 걱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 연준은 전날 금리인하 직후 "경기 하강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중앙은행의 걱정대로 3분기 소비는 예상보다 크게 악화됐다. 전문가들은 2.4% 위축을 예상했지만 3.1%의 감소가 나타난 것이다. 이는 1991년 이후 첫 분기 감소이며, 1980년 이후 가장 큰 소비 침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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