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당일 집중력을 높여주는 '눈 스트레칭'

머니투데이 송광섭 기자 | 2008.10.30 21:25

눈 주위 주무르기, 초점 맞추기만 해도 피로완화 효과

수험생이 시험 볼 때 신체부위 가운데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분은 어디일까. 바로 눈이다. 평상시에도 두뇌에 들어오는 정보 중 눈이 처리해야 하는 시각 정보는 65%나 된다. 수능을 15일 정도 앞두고, 하루 8시간 이상을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수험생의 경우 대부분의 정보가 눈을 통해 유입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눈에서 받아들이는 정보는 두뇌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HB두뇌학습클리닉 부평센터 배희철 원장(안과 전문의)은 “우측 눈은 순차적이고 논리적인 정보를 다루는 좌뇌와 빠르게 교류하며, 좌측 눈은 직관적 통찰력을 담당하는 우뇌와 교류한다”고 말했다. 배희철 원장은 또 “일반적으로 공부를 할 때에는 양쪽 두뇌를 모두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이는 양쪽 눈을 균형 있게 사용해 공부의 효율성을 높여준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수험생과 같이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는 스트레스로 인해 양쪽 눈의 장점을 충분히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우성인 쪽만 사용하여 스트레스 상황을 신속히 빠져나가려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럴 때는 ‘눈 스트레칭’으로 눈의 피로와 긴장을 풀어주고 항상 최적의 눈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안근과 눈주위 혈액순환 요법

안와(眼窩) 주위의 뼈를 손으로 눌러 혈류의 흐름을 촉진하고 이를 통해 눈의 피로를 완화하는 방법이다.

먼저 윗부분은 엄지손가락으로, 아랫부분은 검지손가락으로 천천히 5초 동안 지긋이 누르다가 신속히 땐다. 이때 안구를 누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하루 2회 정도 피로감이 있을 때나 잠자기 전에 하는 것이 좋다.








◇ 초점훈련

눈의 초첨을 맞추고 안구를 움직이는 훈련은 시력증진에도 효과가 있으며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데도 좋다.
먼저 엄지손가락을 팔 길이만큼 눈앞에 들고 숨을 천천히 들이쉬면서 코 앞까지 당긴다.
이후 천천히 숨을 내쉬면서 팔 길이까지 뒤로한다. 이때 계속 엄지손가락을 주시해야 한다.

◇ 눈 깜박거림
가장 단순한 방법이지만 효과가 좋은 스트레칭이다. 눈물의 분비 및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줘 안구건조증과 같은 안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방법은 10초 동안 리듬감 있게 눈을 깜박이고, 이를 2~3회 반복하는 것이다.

눈 스트레칭은 큰 동작을 요하지 않는 만큼, 눈의 피로가 느껴질 때마다 수시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만약 수능 당일 극심한 긴장감으로 집중력이 흐려지면 시험 중간에라도 간단한 눈 스트레칭을 해보는 건 어떨까. 직접적인 성적 향상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집중력 부족으로 인해 시험을 망쳐버리는 일은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도움말 : HB두뇌학습클리닉 부평센터 배희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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