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금품수수' 남중수 KT사장 소환 조사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8.10.30 22:34

남 사장, 조사 후 귀가

KTKTF의 납품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윤갑근 부장검사)는 30일 배임수재 혐의를 받고 있는 남중수 KT 사장(53)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쯤 출석한 남 사장을 상대로 밤 늦게까지 금품수수 의혹 등 그동안 불거진 의혹 전반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남 사장은 조사 후 귀가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3일 박원진 KTF 상무(46)를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하고 남 사장의 소환 시기를 조율해왔다.

검찰은 남 사장이 지난 2005년 3월부터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지난 8월까지 부하 임직원들과 납품업체들로부터 매달 수백만 원씩 40여 차례에 걸쳐 9400여만 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 기소된 조영주 전 KTF 사장의 납품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남 사장이 KTF에 휴대전화 단말기의 LED 액정을 납품하는 L사로부터 거액의 리베이트를 받고 조 전 사장에게도 수천여만 원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남 사장이 조사에 비교적 성실히 임하고 있다"며 "구속 영장 청구는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 불구속 기소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편 남 사장은 지난 2003년 1월부터 2년여 동안 KTF 사장직을 지냈으며 2005년 8월부터 현재까지는 KT 사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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