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대처하는 법…화장품도 '알뜰소비'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 2008.11.03 08:26

3000원대 기능성 화장품, 공짜 체험단, DIY 제품 인기

↑스바보다 발레2000 파운데이션

경기 불황에 가격이 저렴하면서 실속있는 화장품을 구입하는 '알뜰족'이 늘고 있다.

2일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에 따르면 무료 제품 사용 기회를 제공하는 공짜 체험단이 알뜰 소비자들 사이에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내달 6일까지 응모 가능한 '에뛰드 수분 가득 크림'은 20명 체험단 모집에 1400여명이나 몰렸다. 캔메이크의 '3D리퀴드 파운데이션', 스킨79의 '스키니 미러 팩트' , SK II의 '싸인즈 링클세럼' 등의 테스터 모집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옥션은 원하는 상품을 선택,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무료로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공짜체험단'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웹페이지에서 원하는 상품을 선택한 후, 간단한 댓글과 함께 체험단 참여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응모가 가능하다.

양승재 옥션 제휴마케팅팀 팀장은 "가격에 민감한 20~30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샘플 제휴 문의가 작년에 비해 2배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가격 대비 우수한 품질의 저가 화장품도 인기다.

러시아 천연화장품 브랜드 '스바보다'는 3300원 아이크림 등 저렴한 가격의 기능성 화장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바보다는 옥션에서 초특가 이벤트를 진행, 까리나 아이크림, 페이스젤, 수분크림 등 기능성 화장품 4종 세트를 50%할인된 9900원에 한정 판매한다. 오염된 도시환경에서 생활하는 여성을 위한 '비즈니스 우먼'과 아기와 엄마와 함께 쓰는 '아이엔 마마', 천연 벌꿀 추출물이 함유된 '밀크엔 허니' 등 신제품도 출시했다.


↑왼쪽부터 스바보다 까리나 수분크림, 까리나 아이젤, 알로에 수분크림

1843년 프랑스인에 의해 러시아 모스크바에 설립된 스바보다는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친숙하지 않지만 러시아를 비롯한 유럽에서는 명성이 자자한 브랜드. 스바보다는 ISO 9001 품질관리 인증을 받았고 2004 러시아 Bythimexpo(생활 화학 박람회)를 비롯한 유럽 산업박람회에서 60회 이상 화장품 부문 최고상을 수상했다.

러시아 볼쇼이 발레리나의 시크릿 파운데이션 발레2000, 피부트러블로 고생하는 청소년을 위한 륙스영양크림과 와우, 최상의 원료만을 선별해 안티에이징 목적을 위해 탄생한 스바보다의 명품 디아만트 등이 대표적 기존 인기 상품.

스바보다 전제품을 국내 독점 공급하고 있는 스바보다아시아㈜의 이승우 사장은 "
포장 등 불필요한 비용을 철저히 줄이고 러시아 국영 화장품 기업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수입 천연 화장품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저렴하다"고 말했다.

가격대비 효과가 높아 불황일수록 판매량이 늘어난다고 하는 립스틱도 이달 들어 옥션에서 하루 평균 280여개 이상 판매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립스틱은 지난 8월부터 립글로스 판매량을 30%나 앞질렀다.

집에서 저렴한 가격에 직접 관리할 수 있는 네일 아트 제품, 색조 메이크업 제품 판매율도 전년동기대비 40%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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